장성군은 2005년부터 '홍길동 문화콘텐츠 사업'을 추진,주목받고 있다.

영화 애니메이션 제작은 물론 500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도 만들 계획이다.

한국적인 정서가 강한 캐릭터를 활용,세계에서도 통하는 문화 콘텐츠로 만들겠다는 것이 장성군의 포부다.

가수 장나라씨가 앞으로 홍길동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홍길동 문화콘텐츠 사업'의 핵심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홍길동 어드벤처'라 불리는 이 TV물은 홍길동을 3D로 복원해 디지털 홍길동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는 이전 1,2세대 홍길동과는 작품성과 완성도 면에서 완전히 다르다는 평이다.

최근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 축제인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2007'(SICAF 2007)에서 홍길동 캐릭터 데모 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는데 국내외 참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장성군은 2011년까지 국비 500억원을 투입해 장성군 황룡면 아곡리 아치실에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홍길동 캐릭터의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스타마케팅'을 도입,한류스타인 가수 장나라가 홍길동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OST 주제가도 부를 예정이다.

장성군이 홍길동을 택한 데는 허균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홍길동 만큼 한민족의 기질과 성향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실시한 캐릭터 브랜드 부문 인지도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홍길동 캐릭터를 34%의 소비자가 선택했다.

장성군 관계자는 "캐릭터 개발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출판,TV,영화,OST,게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돼 캐릭터 수명이나 효과가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