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은 탈당 결심을 굳히고 14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년간 민주평화 세력이 적지 않은 일을 해 냈지만 아직 완성됐다고 볼 수는 없으며, 지금은 퇴보적 정권교체를 할 때가 아니라 국정운영 능력이 확립된 새로운 미래지향 통합세력이 등장해야 할 시기"라며 탈당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방관자적 태도에서 벗어나고, 우리당 해체 등 기득권을 버려야 대통합이 가능해진다"며 "당적을 유지한 채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반독재투쟁을 했던 치열함으로 대통합에 기여, 대통합 미래신당과 대통합 단일후보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정원채 동대문갑 운영위원장 등 당원 22명도 김 의원과 함께 탈당키로 했으며 김 의원은 우리당 16인 탈당파를 중심으로 이뤄진 `대통합 추진 의원 모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탈당하면 우리당 의석수는 89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