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병원 안치

지난 19일 이라크 아르빌의 자이툰부대 영내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오모(27) 중위의 시신이 사건 발생 닷새만인 24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됐다.

오 중위의 유족과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팀 등은 이날 오후 4시10분께 아랍에미리트 항공 소속 EK322편으로 오 중위의 시신을 운구해 인천공항에 도착, 운구 의장행사를 마친뒤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으로 향했다.

오 중위의 시신은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유족들의 동의 하에 부검이 실시될 예정이다.

수사결과는 부검 절차 등을 거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 중위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 오후 1시45분(한국시각 오후 6시45분)께 자이툰부대 영내에 있는 자이툰병원 의무대 이발소에서 총상을 입고 엎드려 숨진 채 의무대 행정병에 의해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는 오 중위가 평소 사용하던 K-2 소총 한 정과 탄피 한 발이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중위는 자이툰부대 6진 2차 교대병력으로 지난달 26일 파병돼 의정(의무행정) 장교로 활동해왔다.

자이툰 부대가 파병된 2004년 이후 부대원이 사망한 것은 오 중위가 처음이다.

(영종도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