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화섬기업인 휴비스 노사가 21일 임금동결안에 합의했다.

전주 울산의 두 공장 노동조합이 무교섭 동결안을 먼저 사측에 제시해 회사가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휴비스 노사는 21일 서울 삼성동 휴비스 본사에서 박주완 전주공장 노조위원장(왼쪽부터),문성환 사장,김광래 울산공장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안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휴비스 노조 측은 "회사의 흑자경영 기조를 보다 공고히 하고 중국 등 후발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임금동결을 먼저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측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노조의 임금동결 제안에 감사한다"며 "회사는 더 좋은 경영성과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자율적인 섬유사업 부문 분리 통합으로 탄생한 휴비스는 초기 3년간 연속 흑자를 냈으나,중국의 대대적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여파로 경영수지가 악화됐었다.

휴비스는 지난해 문성환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생산,판매,구매 등 모든 부문에 걸쳐 대대적인 혁신작업을 진행해 지난해 말 흑자전환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