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기가 HDD 탑재… 가격 51만 8000원

소니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PS3)가 다음 달 한국에 들어온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21일 80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한 PS3를 6월16일 소비자가격 51만8000원(부가세 포함)에 발매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판매될 PS3는 지난 3월 유럽에서 발매한 것과 같은 모델이지만 하드디스크 용량이 20GB 늘어난 80GB란 점이 다르다.

SCEK 관계자는 "한국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탄탄한 점을 감안해 80GB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 판매가격은 북미·일본 가격(52만원)과 비슷하고 유럽 가격(72만원)보다 싸다.

소니 한국법인 SCEK는 PS3 발매와 동시에 게임 타이틀 15개를 내놓고 온라인 서비스(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게임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도 시작한다.

이번에 나오는 게임은 레이싱게임 '니드포스피드 카본',총싸움 게임 '레지스턴스;인류 몰락의 날',격투 액션게임 '버추어파이터5' 등이다.

윤여을 SCEK 대표는 "한국용 PS3는 블루레이 디스크 재생,대용량 HDD,네트워크 기능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니보다 먼저 차세대 게임기 XBox360을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는 PS3 발매에 대응하기 위해 게임 타이틀을 대거 선보인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