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들이 금융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가의 금융 경쟁력을 높이려면 전문 인력을 키우는 것이 필수라는 인식 때문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대 히토쓰바시대 등 일본의 주요 대학들이 기업 인수·합병(M&A) 금융 파생상품 등과 관련된 금융 전문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특히 기존의 교수 외에도 증권사 은행 등의 금융 전문가를 강사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실무 위주의 교육을 시키고 있다.

히토쓰바시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경영학 석사(MBA) 과정의 정원을 30명 늘려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도쿄대도 지난 4월부터 금융공학 등을 가르치는 금융학과를 새로 만들었다.

이 학과엔 미즈호그룹 리먼브러더스증권 등이 기부 강좌를 만들어 자사 직원들을 강사로 내보내고 있다.

오사카대는 지난해 경제학 기초공학 이학 정보과학 등의 학과를 주축으로 '금융·보험교육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에선 주로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금융 공학이나 보험 이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