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벤처기업 콘테크(대표 이동환)는 21일 두 다리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 '로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군은 1m 크기로 총 30개의 모터를 이용해 걷기와 주먹 쥐기 등을 할 수 있다.

와이브로와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등 무선 인터넷 기능을 가지고 있어 가슴에 달린 7인치 LCD 화면을 통해 화상 통화와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트래킹 기능을 이용해 외부인의 침입을 막을 수 있으며 촬영한 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해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동환 콘테크 대표는 "지금까지는 걷기 춤추기 등 자유로운 움직임을 갖는 로봇이 주로 개발됐으나 앞으로는 로군처럼 네트워크와 연동해 보안 보육 여가활용 등에 폭넓게 이용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형 로봇'이 주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