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039130) : 항공사의 e-ticket 활성화가 여행업체 주가에 미치는 함의...삼성증권 E-Ticket 판매 활성화의 배경: 과거 티켓 판매를 여행사에 위탁한 경제적 배경은, 1) 항공사 직접판매에 따른 인건비, 조직 유지비용이 수수료보다 비싸 판매를 아웃소싱하는 것이 우월전략. 2) 비수기 티켓 판매의 부담을 여행사에게 전가할 수 있었기 때문. 그러나, 최근 1) 온라인화로 판매비를 줄일 수 있는 여지가 발생했고, 2) 여행 수요 증가로 항공사의 티켓 판매에 자신감이 생긴데다, 3) 여행사의 대형화에 따른 높은 매출의존도를 견제하려는 목적에서 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 티켓 판매는 하나투어 매출액의 13% 수준: 2006년 취급고는 1조원 규모. 이중 티켓판매대행은 2,329억원. 따라서, 이로 인한 매출액은 210억원 규모로 하나투어 매출액의 13% 수준. 영업이익에 미치는 중요도보다는 티켓판매로 인해 확보되는 volume 효과가 보다 더 중요. 여행사의 입장에서는 위험요인: 온라인 판매 활성화는 하나투어 등 여행사에게는 위험요인일 수 밖에 없음. 사실, 이미 이런 위험은 ATR 수수료 소멸 등으로 현실화 되어 왔음. 여행사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티켓 온라인화, 하드 블록 폐지 등 항공사의 견재에 대응하기 위해 국적기 비중을 줄여가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국내 항공 관련 규제, 국내 여행자의 국적기 선호도 등을 고려하면 용이한 일은 아님. 고객기반보다 좌석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수요환경: 판매 밸류 체인 내에서의 협상력은 여행사보다 항공사에 유리하게 변화하는 것은 확실. 여행사의 핵심역량인 고객 기반보다 항공사의 핵심역량인 좌석의 희소성이 현저히 강조되는 수요환경 때문.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밸류에이션 메릿이 높고 협상력이 우월한 항공업이 여행업에 비해 매력적. 온라인화의 또 다른 비용- 가격경쟁: 온라인화는 판매관련 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경쟁을 활성화해 항공권 가격을 인하하는 기능도 있음. 사실 이 점이 항공사의 온라인 판매 촉진을 주저하게 하는 요인. 따라서, 온라인 판매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추세적인 현실이나 그 속도를 가파르게 진행할 만큼 사업자의 인센티브가 충분한 상황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