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1일 현대자동차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려잡았다.

원화강세 대응전략이 올해 하반기부터 효과를 내면서 경영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게 이유다.

이 증권사 안수웅 연구원은 "현대차가 원화강세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이 낮은 지역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국내 공장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등 노력을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추가적인 주가 하락의 가능성 또한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이비에비타(EV/EBITDA)는 각각 8.5배와 5.9배 수준으로, 주요 글로벌 자동체 업체 중 가장 낮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유동성 위기와 글로벌 경쟁 도태 가능성 등 막연한 두려움이 더해졌기 때문"이라며 "현대차의 제품 개발능력이나 브랜드 인지도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내수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했고 소비자기대지수도 100을 넘어, 향후 내수회복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