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를 노리는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와코비아챔피언십 셋째 날 공동 20위까지 상승했다.

최경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골프장(파72.7천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0위로 뛰어올랐다.

최경주는 이날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면서 3타를 줄여 둘째 날 공동 35위에서 15계단이나 도약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10위 이내에 입상하면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넘어선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1.나이키골프)도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01타로 공동 8위를 유지, 시즌 네번째 톱10 입상을 바라봤다.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작성, 코스레코드와 동타를 치면서 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1위로 도약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1위였던 타이거 우즈(미국.10언더파 206타)도 4타를 줄였지만 사바티니의 상승세에 밀려 1타차 2위로 내려왔다.

우즈는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면서 신바람을 타다가 17,18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비제이 싱(피지)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로 다소 주춤했고 필 미켈슨(미국)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7위를 유지, 우승 사정권에 들었다.

한때 세계골프랭킹 `넘버원'을 다퉜던 우즈와 싱은 마지막날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톱10 진입을 바라봤던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는 버디는 1개밖에 수확하지 못하고 보기만 4개를 범해 3타를 잃으면서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9위까지 추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