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30.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셈그룹챔피언십 둘째 날 데일리베스트 샷을 날리며 선두와 1타차 공동 5위로 도약했다.

김미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브로큰애로우의 시더릿지골프장(파71.6천60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39타로 첫날 공동 22위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우승권에 진입했다.

김미현은 이날 3,4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출발이 불안했으나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7,1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솎아내는 등 후반에만 4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니콜 카스트랄리(미국)를 포함, 라일리 랭킨(미국) 등 4명이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위를 형성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였던 박세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로 주춤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선두와 불과 2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송아리(21.하이마트)와 안젤라 박(19)은 나란히 1타씩을 잃어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로 주춤했고, 이미나(26.KTF)는 2타를 줄여 공동 10위 그룹에 합류했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김영(27)도 김미현과 함께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2타로 공동 17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