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최첨단 자동차 부품들도 직접 확인하세요."

6일 공식 개막된 '2007 서울모터쇼'에서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자동차를 구성하는 다양한 부품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모비스[012330], 만도, 델파이, 보쉬 등 메이저급 부품업체를 포함해 국내 110개, 해외 8개국 46개 부품 및 용품 업체가 참가, 자동차에 적용된 각종 신기술을 선보인다.

모듈관, 안전관, 조향관, 제동관, 용품관 등 5개로 구분된 전시관을 갖춘 현대모비스는 그랜저와 쏘나타에 장착되고 있는 첨단 모듈 제품, MDPS(전동식 조향장치), 에어백 등의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보행자가 차량과 부딪혔을 때 차량의 후드 뒷부분이 올라가는 동시에 후드 에어백이 작동해 보행자를 보호하는 보행자 보호 시스템, 자동으로 움직이며 조립되는 모습을 구현한 모듈카 등이 눈길을 끈다.

만도는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 통합시스템,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과 관련한 46종의 신제품을 출품했다.

주행 안정성 제어장치 ESC에 내리막길 경사에서 가속을 막아주고 오르막길 출발시 미끄럼을 방지하는 기능이 부가된 ESC Plus, 주.정차시 핸들을 조금만 돌려도 바퀴가 많이 움직여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능동형 조향장치(AFS), 자동 차고 조절장치,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한국보쉬와 하니웰코리아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환경친화형 최신 디젤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보쉬는 2천bar에 이르는 고압의 연료분사 기술인 피에조 인젝터를 사용해 연료 분사간 시간차를 단축하고 다중 분사를 실현한 제3세대 디젤 커먼레일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한 하니웰코리아는 유로Ⅳ 기준의 디젤 승용차 및 레저용 차량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며 기존 터보와 비교할 때 최고출력 20% 안팎, 최대토크 1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VGT(Variable Geometry Turbocharger) 터보를 내놓았다.

아울러 이번 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델파이는 엔진 및 변속장치, 운전자 및 탑승자 안전시스템, 전기.전자 아키텍쳐 등을, 자동차 스프링 전문업체인 대원강업[000430]은 승차감과 주행안정성을 향상시킨 대형트럭 에어서스펜션 키트 등을 각각 출품했다.

타이어 업체 가운데는 유일하게 브리지스톤 타이어가 참가했다.

브리지스톤은 최근 출시한 고성능 스포티 타이어 '아드레날린'과 함께 항공기 타이어, 런플랫 타이어 등을 전시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업체이긴 하지만 자동차를 전시하는 곳도 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싼타페와 투스카니의 외관 튜닝카를, 하니웰코리아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를 향상시킨 카이런 2.7과 프라이드 1.5 디젤 모델의 튜닝카를, 브리지스톤코리아는 지난해 은퇴한 미하엘 슈마허가 직접 몰았던 '페라리 F1 머신'을 각각 소개했다.

(고양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