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세를 보인 1분기에 중소형 제조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실적이 탄탄한 중소형주들은 투신권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상승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1월2일~3월30일) 상승률이 두드러졌던 종목은 삼호개발 후성 신흥 대양금속 성창기업 SH케미칼 등이었다.

삼호개발은 상승률이 239%에 달했으며 후성은 162% 오르는 등 대부분 100%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동 한신기계 등도 80%대의 강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의 급등세는 일부 종목의 개별 재료 외에 기계 금속 등 중소형 제조업체로 매기가 집중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윈도드레싱 효과 등을 노린 기관이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은 이 기간 STX 353억원어치와 성창기업 21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하지만 수급이나 테마에 밀려 올라간 일부 종목들은 상승세를 접고 급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분할 재상장과 임플란트 테마에 휩쓸려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후성과 신흥은 이날 각각 6%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다.

운하 관련주로 통했던 삼호개발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