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 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주택 판매 등 경제 관련 지표들이 호전된 것으로 나올 것이라는 마켓워치의 조사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주에는 상무부의 2월 신규 주택 판매(26일),내구재 주문(28일),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최종 수정치(29일),2월 개인소득 증가율(30일) 등이 잇달아 발표된다.

또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7일 3월 소비자기대지수를 발표한다.

'위든앤코'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스티브 골드먼은 "지난주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추가 상승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문제가 소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부담이다.

이와 관련,28일 의회에 출석하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서브프라임 부실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규제보다는 시장의 자율적인 해결을 중시하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명을 발표한 영향 등으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주 3.1%, 나스닥종합지수는 3.2% 각각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주간 3.6% 상승했다.

한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62.28달러에 거래를 마쳐 최근 2주일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