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겹게 첫걸음을 뗐지만 갈 길은 더 험난하다.

베어벡호는 2008베이징올림픽축구 아시아 2차예선 1차전에서 예멘을 간신히 제압해 첫승을 신고했으나 6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까지는 가야 할 여정이 너무 멀다.

특히 약체 예멘전에서 골 결정력과 조직력 부재를 드러냄으로써 예멘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다음 상대들과의 일전이 더욱 부담스러워졌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14일 중동 원정길에 올라야 한다.

상대는 아랍에미리트(UAE).UAE는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 1-2로 패해 홈 경기 때 독기를 품고 나올 것이 틀림없다.

UAE는 한국이 A매치 역대 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 있으나 작년 1월 아드보카트호가 0-1로 덜미를 잡힌 적도 있다.

UAE 다음으로는 4월28일 안산에서 홈 경기로 맞붙어야 할 우즈베키스탄이 기다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로 지난 1월까지 한국보다 상위에 있던 팀이다.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0-1로 끌려가다가 박주영의 동점골로 패배를 모면한 적이 있다.

올림픽축구 2차 예선은 24개팀이 여섯 조로 나뉘어 6월6일까지 홈앤드어웨이로 조별리그를 갖는다.

각 조 1,2위팀이 최종예선에 올라가고 최종예선은 다시 네 팀씩 3개조로 나뉘어 홈,원정으로 여섯 경기를 치러야 한다.

본선 티켓은 최종예선 3개조 1위팀에 한 장씩 세 장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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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축구 예선 일정 >

▲ 2차 예선

3월14일 UAE(아부다비·원정),3월28일 우즈베키스탄(안산·홈),4월18일 우즈베키스탄(원정),5월16일 예멘(원정),6월6일 UAE(홈)

▲ 최종 예선

8월22일∼11월21일(상대팀·장소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