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19.하이마트)가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선두와 1타차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10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스리조트(파72.6천4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면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선두인 카리 웹, 미셸 엘리스(이상 호주)에 1타차로 따라붙었다.

지난주 MFS 호주여자오픈에서 공동 5위를 했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웹 등과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안선주(20.하이마트)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공동 4위로 떨어졌다.

특히 웹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뽑아내면서 10언더파 62타를 쳐 1999년 자신이 수립했던 코스레코드를 갈아치웠다.

MFS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웹은 2주 연속 우승이자, 대회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고 있는 `무명'의 엘리스도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웹과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박희영(20.이수건설)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7위, 조영란(20.하이마트)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라운드는 골프 채널인 J골프가 11일 오전 11시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