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어려울 것이지만 반전 위한 좋은 기회"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6일 제5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와 관련, "지난 13개월간 상황이 악화될 대로 악화됐기 때문에 이번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9.19 공동성명이라는 지향점이 있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반전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지금까지의 상황을 반전시킬 기회를 잡느냐, 놓치느냐는 각 대표단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 외교소식통은 16일 저녁 남북 수석대표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 "오늘 밤은 각국 대표단이 각자의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면서 "남북회동은 물론 북중간 회동도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