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1,400선 눈앞에서 밀려나며 고지 돌파에 힘겨운 모습이다.

13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보다 0.22포인트(0.02%) 오른 1,395.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세 등을 기반으로 상승 출발, 장중 1,399.98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이 늘면서 되밀렸다.

코스피지수가 1,399선을 넘어선 뒤 반락한 것은 지난 9일과 10일에 이어 3번째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은 운수장비와 유통주를 중심으로 15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 역시 증권사와 투신권 등이 나서 6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27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1,400선을 넘기에는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1.05%)업종이 상대적으로 큰 오름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승과 하락업종이 엇갈리고 있으며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운수.장비(-1.79%)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 창구의 매수를 바탕으로 삼성전자(0.95%)가 63만5천원을 기록하고 하이닉스(2.34%), LG필립스LCD(0.99%) 등 기술주들이 오름세를 타고 있으나 현대차(-0.95%)가 하락하고 특히 현대중공업(-4.27%)은 선가 약세에 대한 우려속에 큰 폭으로 밀리는 등 운수장비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주들은 론스타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은행(-0.13%)이 개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소폭 약세이며 신한지주(-0.44%)도 내리고 있으나 우리금융(0.24%)은 오르는 등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형 유통주들은 롯데쇼핑(0.80%)이 우리홈쇼핑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바탕으로 오름세이나 신세계(-0.76%)는 8일째 반등에 실패했다.

이밖에 유가증권시장 이전 첫날인 코스맥스(-3.60%)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개를 포함, 32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03개 종목이 약세, 119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