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의 실질 유입액이 3주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주식형펀드 자금은 만기 도래에 따른 재투자와 해외펀드분을 제외할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유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유출 움직임은 10월13일 시작돼 지난 2일까지 3주 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유출 규모는 379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 잔액은 1조2467억원 증가한 것으로 통계가 잡히고 있다.

하지만 재투자분 1조127억원과 해외펀드분 6138억원을 고려할 경우 실질적인 자금 유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에도 주식형펀드 증가액은 7249억원에 달했지만 '한국삼성그룹주펀드' 등 대형 펀드의 결산에 따른 재투자액이 6500여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주(10월27일~11월2일)간 주식형펀드 잔액은 1조1015억원 늘어났지만 실제로는 826억원 유출됐다는 게 현대증권의 분석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