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혁신클러스터가 '빛고을(光州)'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광산업 클러스터로 거듭나고 있다.

73만5000평 규모의 광주 클러스터에는 23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 중 광산업을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ETRI광통신연구센터 등 연구 시설과 교육 시설도 밀집해 있다.

광주시와 광주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은 이 점을 감안해 기존 산업단지공단 내에 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광통신 부품 등 분야별로 6개의 미니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이 분야에 특화된 산·학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대학 연구소 등 25개 기관이 참여한 '기업 지원기관 협의회'와 135명에 달하는 전문 인력풀이 조성된 상태다.

미니 클러스터 내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총 201명.기업체 담당자 159명과 전문가 42명으로 구성됐다.

클러스터 내 기업 가운데 약 70%가량이 클러스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지난 8월 말까지 1년 반 동안 정기 포럼만 80회,친교 프로그램 19회와 워크숍 7회를 갖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애로 과제를 발굴·선정해 지원하는 사업도 꾸준히 이어져 지난 8월 말까지 기술혁신강화 사업 분야에서는 111건이 발굴돼 84건이 선정됐으며 기업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는 123건이 발굴돼 120건이 선정됐다.

미니 클러스터 중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곳은 LED 미니 클러스터다.

이곳에는 현재 LED램프 관련사와 부품·소재 생산업체,조명이나 신호등 등 응용제품 생산업체로 구성된 기업체 26개사 대표 및 광주과학기술원과 전남·전북대 교수진 등 전문가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라이텍코리아와 한국광기술원의 연계로 LED 조명이 자체적으로 조절되는 LED 라이트닝 바를 개발한 것은 대표적 우수 사례로 꼽힌다.

김영집 광주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장은 "수요자 중심,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2008년까지 광산업 및 광산업과 연관된 전자·자동차·금형산업의 자립형 클러스터를 완전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