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내 친노 성향 개혁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는 24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25일 금강산을 단체로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참정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북한의 핵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북 포용정책과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사업 등 남북 교류협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지를 밝히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강산 방문에는 참정연 상임대표인 김형주 의원 등 소속 의원 12명 전원과 회원 수백명이 가족단위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정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방북하려 했지만 국정감사 일정 등 소속 의원들의 의정활동과 금강산 관광 수속기간을 감안해 다음 달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당 내 중도·보수성향 그룹이 김근태 의장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가운데 참정연이 대규모 금강산 방문을 추진함에 따라 북핵 대응 해법을 놓고 계파 간 노선 차이가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