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린다.

㈜STX STX팬오션 STX조선 STX엔진 등 STX그룹의 8개 계열사 하반기 채용 규모는 모두 600명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는 작년 하반기 채용(290명)보다 38%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 합격자(300명)를 합하면 STX는 올해 총 700명을 선발하는 셈이다.

그룹 관계자는 "STX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조기 확보해 향후 그룹 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이번에 공채 인원을 대폭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STX는 지방대 출신 인재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일정 비율로 우대 채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TX가 원하는 인재상은 '창의와 도전 정신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요약된다.

STX는 전 세계 29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그룹 매출의 70% 이상을 수출을 통해 달성하고 있다.

그만큼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STX는 또 그룹의 경영이념인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무장,지구촌 곳곳을 누빌 각오가 돼 있는 진취적 기상도 요구하고 있다.

STX그룹의 하반기 공채는 그룹 내 8개 계열사가 공통으로 진행한다.

지원자들은 오는 21일까지 그룹 채용 사이트(www.yourstx.co.kr)를 통해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심사 △1차면접 △영어회화 △적성검사(SCCT) △2차면접 △신체검사 등 6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면접은 특히 영어 면접 비중을 강화하고 있다.

'월드 베스트 글로벌 기업'의 그룹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학 능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최종 면접인 2차 면접은 그룹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그룹의 최고 경영진이 직접 참여,우수 인력 확보에 총력을 쏟는다.

4~5명이 한 조로 구성돼 지원자의 인성과 업무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심도 깊은 질문들이 이어지고,사회적 이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된다.

지주회사 및 각 계열사의 대표이사 등은 오는 21일까지 자신들이 졸업한 전국 주요 대학을 직접 방문,채용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발벗고 나설 계획이다.

STX는 또 주요 대학 내 채용 상담부스를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리크루팅 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그룹 인력개발팀 관계자는 "STX의 경쟁력은 주인의식과 도전 의지를 갖고 회사와 함께 꿈과 미래를 펼쳐 나가고자 하는 신입 사원에게서 나오고 있다"며 "젊은 기업의 패기와 어울리는 창의와 도전정신,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진취적인 인재는 입사 도전을 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