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20대 초반 여성이 우는 아기를 달랜다며 우유에 대마초를 섞여 먹였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브라질 중부 마토 그로소 도 술 주 캄포 그란데 시에 거주하는 카밀라 카르도조(23)라는 이 여성은 지난 8일 생후 2개월 된 아기에게 대마초 가루를 탄 우유를 먹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카르도조는 경찰에서 "복통 증세를 보이며 심하게 우는 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우유에 대마초 가루를 타 먹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마초 우유를 먹은 아기는 곧바로 근육 경련 및 마비 증세를 보였으며,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유에 대마초 성분이 혼합돼 있다는 의료진들의 검사 결과를 증거로 확보하고 법원에 카르도조의 육아 권리 박탈을 요청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