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 뒤 두번째 경기에서 백차승(26.시애틀 매리너스)이 5⅔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막으며 시즌 첫 승이자 빅리그 3승째를 달성했다.

백차승은 28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와 볼넷 5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시애틀 타선을 잘 막았다.

백차승은 5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6-1로 앞선 6회초 1사에서 강타자 데이비드 오티스를 맞아 2-3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였지만 오른쪽 담을 넘는 1점 홈런을 내줬고, 후속타자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마이크 로웰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아쉽게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백차승은 1회 볼넷 2개를 내줘 출발은 흔들렸다.

2회에는 3타자를 범타로 처리했고 4회에도 클린업트리오를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사히 막았다.

5회에 볼넷 2개를 내준 뒤 삼진 2개를 연달아 잡았지만 땅볼에 1루수 벤 브로사드가 송구 실책을 범해 1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07개, 스트라이크는 69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48Km.
시애틀은 백차승이 물러난 뒤 점수를 그대로 유지하며 6-3으로 승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