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6월 서울시의 지가(땅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날 달에 비해 평균 0.736%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상승률 0.837%에 비해 낮은 것이지만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0.438%)보다는 높은 것이다.

시는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과 지하철 9호선 건설 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왕십리 뉴타운 등 개발 사업과 서울시의 강북 개발 계획인 `U턴 프로젝트' 등의 영향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0.912%)을 기록했다.

한남 뉴타운, 주상복합 업무단지 건설 등이 예정된 용산구가 0.896%로 2위였고 이어 신정 뉴타운, 노량진 뉴타운, 지하철 9호선 건설 등의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양천구와 동작구(각각 0.842%), 길음 뉴타운 확대 지정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이 예정된 성북구(0.822%) 순이었다.

상승률 하위 5개 지역은 금천구(0.547%), 도봉구(0.592%), 노원구(0.649%), 관악구(0.655%), 중랑구(0.669%)였다.

용도지역별 지가 상승률은 상업지역(0.915%)이 주도했다.

주거지역(0.691%), 녹지지역(0.753%), 공업지역(0.723%)은 상업지역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양천구의 상업지역 상승률은 목동역, 오목교역 일대 상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성화되며 5월의 2.2%에 이어 1.9%로 가장 높았고, 용산구도 주상복합 업무단지 건설 등으로 1.425%의 상승률을 보이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강남구(1.402%)였다.

또 밭과 논의 상승률이 각각 1.147%, 1.475%로 높은 반면 주거형(0.658%), 상업형(0.784%), 임야(0.240%), 공장(0.434%)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올 초부터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강서구의 밭, 논은 1.280%, 1.606%로 가장 높았다고 시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