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는 다음달 7일 펜티엄 프로세서를 잇는 차세대 칩 '코어2듀오' 중 데스크톱 컴퓨터용 제품(코드명 콘로)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노트북 PC 버전(코드명 메론)은 같은 달 말 시판된다.

코어2듀오는 인텔의 최신 65 나노 실리콘 공정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최상급 펜티엄 D 칩에 비해 처리 속도가 40% 빠르고 전력 사용량은 40% 줄인 것이 특징. 데스크톱과 노트북용으로 각각 5종씩이 나온다.

인텔의 아시아태평양 총괄 책임자인 존 안톤 부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코어2듀오 프로세서는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프로세서"라며 "멀티 태스킹(PC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 진행하는 것)과 고기능 게임 등에서 확실히 달라진 품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스크톱용 칩 출고가는 최고급인 2.93GHz급 '코어2익스트림 X6800'이 999달러, 중간급인 '코어2듀오 E6700'과 'E6600'이 각각 530달러와 316달러, 보급형인 '코어2듀오E6400'과 'E6300'이 224달러와 183달러.
국내 대형 PC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최초로 이 코어2듀오 칩을 쓴 데스크톱 제품 '매직스테이션 BZ60'을 다음달 12일 발매한다.

조립 PC는 이미 전문 온라인 쇼핑몰 ㈜팝스포유를 통해 모두 5종의 코어2듀오 PC 패키지가 출시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