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연개소문' 등 방송드라마에 불고 있는 고구려 열풍이 뮤지컬 무대로 번졌다.

서울예술단이 오는 7월14~2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바람의 나라'가 그것.

김진의 동명 원작 만화를 옮긴 이 작품은 고구려 유리왕의 아들 '무휼'을 주인공으로 한 액션 판타지 뮤지컬이다.

고구려 초기 전설 속 '대무신왕 무휼'의 사랑과 전쟁,그의 아들 호동과의 충돌에 관한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구성으로 보여준다.

만화를 각색한 만큼 극적 짜임새보다는 장면의 이미지를 중시해 입체적인 영상효과를 대거 보여줄 예정이다.

또 다양한 사건과 갈등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인물의 감성적 내면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뒀다.

주인공 무휼은 일본 극단 시키에서 활동한 고영빈과 CFㆍ드라마 등에 출연한 김산호가 더블캐스팅됐다.

'헤드윅'의 이지나가 연출을 맡았고 '대장금'의 음악감독 이시우,디자이너 홍미화,안무가 안애순 등이 참여한다.

(02)523-0986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