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 - 정몽구 회장 보석, 경영 시스템 정비와 장기 성장 계기 마련...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 목표주가 : 104,000원 * 향후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소요되겠지만 투자, 상품 전개, 품질 등 주요 회의와 의사결정 정상화로 경영공백 해소 예상 * 유럽 투자안 실행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일말의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시장 심리 회복 전망 * 장기적으로 경영 시스템 정비와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나 경영공백 해소 효과 긍정적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구속 수감 2개월 만에 보석 결정으로 석방되었다. 정몽구 회장의 경영일선 복귀 시점에 따라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지만 그동안 회장의 부재로 빚어진 여러 경영공백 상황은 결국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즉 투자, 상품 전개(Full Model Change에서 Minor Change까지), 품질 등 관련한 주요 회의체가 정상 운영되고 의사결정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답보 상태였던 유럽 투자안 등 핵심 프로젝트의 중장기 차질에 대한 일말의 우려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현대차와, 동반 해외투자 관련 계열 혹은 비계열 부품회사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시장 심리도 어느 정도 회복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 장기적으로 경영 시스템 정비와 성장을 위한 경쟁력 확보 계기될 수 있을 전망 정몽구 회장 구속 이후 그룹의 경영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 지적이 많았고, 이중 회장에 지나치게 집중된 의사결정 권한의 폐해 등 인정될 만한 문제점도 있었다고 판단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주요 경영의사결정 권한의 효율적 분산 등 경영 시스템 정비의 계기가 마련된다면 오히려 현대차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경영투명성, 효율적 전문경영인 체제 기준의 현대차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의 전통적인 시각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2003년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보석 석방 이후 SK(003600) 주가의 단기 상승 모멘텀은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중기 이상의 주가 상승 추세는 매우 고무적이었다. 현대차의 경우도 이번 이벤트로 인해 단기적으로 반등하기 보다는 이후 구조적인 개선 성과와 펀더멘털의 중장기 방향성에 의해 추세적인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6개월 목표주가 104,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