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8.82P(0.45%) 오른 1만973.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1.84로 11.59P(0.55%) 상승했고 S&P500 지수도 6.80P(0.55%) 뛰어 1246.00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1억주, 나스닥이 16억주로 많지 않았다.

AP통신은 한산한 분위기 속에 보합권에서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던 주가가 막판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오름폭을 다소 늘렸다고 밝혔다.

일부에서 0.5%P 인상론을 제기하고 있으나 연준이 금리를 5.25%로 0.25%P 올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투자자들이 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

전문가들은 일단 금리 인상이 이루어진 후에는 시장이 연준의 향후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8월 FOMC 회의때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

채권 시장에서 10년만기 美 국채 수익률은 5.25%로 전일 대비 0.03% 올랐다.

석유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72달러선을 넘어섰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7달러 상승한 72.19달러로 마감됐다.

유가가 6일째 오르면서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일제히 뜀박질했다.

반면 나이키는 월드컵 투자 부담으로 분기 실적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5% 가량 급락했다.

부정적 실적 전망에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2.3% 후퇴했고 마이크론과 인피니언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시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