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로고스가 한국 로펌으로는 최초로 베트남에 법률사무소를 개설했다.

로고스측은 26일 "지난달 22일자로 베트남 법무부로부터 외국법률사무소 개설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무소는 베트남의 경제중심지 호찌민시에 위치하고 있으며,27일부터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로고스는 지난해 말 국내 로펌 가운데 베트남 현지 변호사를 처음 고용하는 등 베트남 진출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

베트남 현지 변호사 2명과 국내 변호사 등 총 6명으로 베트남팀을 꾸렸으며,호찌민 지사에는 한윤준 미국 변호사가 상주할 예정이다.

한국기업에 대한 베트남 투자절차 및 인허가 자문이 주된 업무영역.최근 하노이와 호찌민을 중심으로 주택건설 붐이 일고 있는 점에 착안,고급아파트 건설 및 분양 관련 법률자문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베트남 사무소 지사장직을 맡게된 류두현 변호사는 "현재 호찌민시 및 그 주변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만 800개가 넘는다"며 "국내 법률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지만 한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베트남은 변호사업계의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