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토고 대표팀의 오토 피스터 감독이 급작스럽게 사퇴한 데 대해 "관심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11일 토고의 축구전문 온라인 매체 '몽디알토고'에 따르면 도메네크 감독은 피스터 감독의 사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이에 대한 소견을 묻는 질문을 받고 "피스터 감독은 할 일이 매우 많은 사람"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이어 "그러나 내게 주어진 임무는 프랑스팀을 월드컵 마지막 경기 때까지 끌고가는 것뿐"이라는 '뼈있는' 한마디를 건넸다.

도메네크 감독은 또 "피스터 감독의 사임은 나 자신이나 프랑스와는 상관없는 토고만의 일"이라면서 "게다가 프랑스에게 토고전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라고 말했다.

도메네크 감독은 아울러 "현재 프랑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위스와의 첫 경기"라고 강조했다.

'몽디알토고'는 한편 피스터 감독의 사임으로 토고 출신 코조비 마우에나 코치가 당분간 팀을 이끌도록 한 가운데 토고축구협회(FTF)가 피스터 감독에게 복귀를 꾸준히 종용하면서 신임 감독 물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한 토고대표팀 관계자의 발언 내용도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rj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