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전환에 힘입어 닷새만에 반등세를 보였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3.71포인트(2.21%) 오른 633.91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해외 주요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급격히 위축됐던 투자자들의 심리가 상당부분 회복되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7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악화일로로 치달았던 수급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억원과 137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으며 개인은 18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타제조가 6.7% 급등했으며 통신서비스와 오락.문화가 각각 6.1%, 5.0% 강세를 나타냈다.

NHN이 1.5% 뛰어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LG텔레콤다음이 8%대의 강세를 보였으며 네오위즈, CJ인터넷, 메가스터디, 아시아나항공, 동서 등도 3~5%대의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플래닛82도 10.2% 뛰어올랐다.

음원유료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팬텀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포이보스와 만인에미디어도 6.8%, 4.2% 오른 채 장을 마쳤다.

그러나 오전 강세를 보였던 에스엠블루코드, 서울음반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엔터원은 기관의 대량 물량 압박이 해소됐다는 소식에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바이넥스는 말라카이트 그린의 대체물질 관련 특허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영화 '괴물'에 투자한 세고는 상한가, 튜브픽쳐스는 4.7% 올랐다.

25개 상한가를 포함해 598개 종목이 오름세, 6개 하한가를 포함해 261개 종목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4억1천268만주, 거래대금은 1조3천262억원이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300선과 코스닥지수 630선을 바로 회복하면서 단기 저점을 확인한 점이 추후 상승추세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