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코스닥] 남성와이셔츠업체 우성 I&C… 캐주얼의류로 성장기반 다져
◆ 탄탄한 사업구조
우성I&C의 전신은 '파올로구찌' '지방시' 등 남성 와이셔츠를 생산한 우성어패럴이다. 1976년 회사 설립 이후 줄곧 남성 셔츠 시장을 주도해왔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와이셔츠는 '닥스''예작''페리' 등이다. 닥스는 LG패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통상사용권자로 국내 사용권을 확보하고 있다. 닥스가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예작은 우성의 자체 브랜드다. 고급화 전략을 추구하는 예작도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와이셔츠만 고집했던 우성은 3년 전 외도에 나섰다. 단일 제품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캐주얼 의류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바로 '본'이라는 브랜드다. 이 회사 조현동 상무는 "기존의 와이셔츠와 새로운 성장동력인 캐주얼 의류 분야를 두 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 성장 기대감 속 주가 저평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 기대감이 높다. 올해 회사측이 보수적으로 잡은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785억원,영업이익은 36.6% 늘어난 8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0.5%선.
와이셔츠는 경기에 덜 민감해 매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13%선이었던 '본'이 올해 효자상품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200억원)로 확대되고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또 신규 브랜드 '아이피씨'도 론칭한 상태다. 지난 3월 이마트에 5개 매장을 열었고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년 연속 액면가의 30%인 150원을 배당했다. 올해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게 회사측 방침이다.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유통물량이 적은 게 흠으로 지적됐다. 최근 작고한 창업자의 지분(26.78%) 상속이 이뤄지면 유동성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5%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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