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황사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있는 상황에서 서해상에서 또 다시 일시적으로 강한 황사가 불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30분을 기해 인천과 경기 김포, 충남 태안ㆍ서산ㆍ홍성에 내려졌던 황사주의보를 황사경보로 대치 발령했다.

황사경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천㎍/㎥ 이상이고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며,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의 외출을 일절 금지할 것을 환경부와 기상청 지침은 권고하고 있다.

현재 황사경보는 서울과 인천, 경기 김포ㆍ광명ㆍ과천ㆍ안산ㆍ시흥ㆍ부천ㆍ수원ㆍ성남ㆍ안양ㆍ구리ㆍ남양주ㆍ오산ㆍ평택ㆍ군포ㆍ의왕ㆍ하남ㆍ용인ㆍ이천ㆍ안성ㆍ화성ㆍ여주ㆍ광주ㆍ양평, 충북 청주ㆍ청원ㆍ보은ㆍ괴산ㆍ옥천ㆍ영동ㆍ증평, 충남 천안ㆍ아산ㆍ예산ㆍ태안ㆍ서산ㆍ홍성, 경북 영덕ㆍ울진 등에 내려져 있다.

황사주의보는 경기 동두천ㆍ연천ㆍ포천ㆍ가평ㆍ고양ㆍ양주ㆍ의정부ㆍ파주, 강원, 충북 충주ㆍ제천ㆍ진천ㆍ 음성ㆍ단양, 대전, 충남(천안ㆍ아산ㆍ예산ㆍ태안ㆍ서산ㆍ홍성 제외), 광주, 전남, 대흑산도ㆍ홍도, 전북, 대구, 경북(영덕ㆍ울진 제외), 부산, 울산, 경남 등에서 발령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후에 발생했던 강력한 황사 먼지대는 남동쪽 해상으로 물러났으나 서해상에서 또 다시 일시적으로 강한 황사가 유입돼 인천과 경기 김포, 충남 태안ㆍ서산ㆍ홍성에 황사경보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이번 황사는 이날 밤을 고비로 9일 새벽 사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보이며, 황사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1천㎍/㎥를 넘기 때문에 농축산물 및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