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임 통계국장이 올해 9%의 국내 경제성장을 전망했다. 추샤오화(邱曉華) 통계국장은 최근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서 개최된 한 경제포럼에 참석, 중국 경제가 여전히 쾌속 안정 구간을 운행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추 통계국장의 전망치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달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제시한 목표치 8%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다. 추 국장은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4위를 기록했고 3년 연속 10% 전후의 성장을 이룩하는 등 개혁.개방 이후 제2의 절정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런 발전추세에 비추어 9% 전후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발전을 지속하려면 빠른 성장과 에너지 및 환경 문제 사이의 모순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교육, 의료, 주택 등에서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불합리한 분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샤오화 국장은 지난달 16일 리더수이(李德水) 통계국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