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검 중수부가 큐캐피탈홀딩스(자회사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함에 따라 이들 회사와 현대차와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이 중 큐캐피탈홀딩스는 2004년 6월 한보철강 매각 당시 삼일회계법인과 함께 매각 주간사를 맡아 INI스틸(현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 컨소시엄을 인수자로 선정했었다. 특히 큐캐피탈홀딩스의 대표인 유종훈 사장(55)은 197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재무담당 임원을 역임했으며 94년 현대증권으로 옮겨 이사로 근무했었다. 유 사장은 1995년 현대증권 퇴사 후 큐캐피탈파트너스를 설립했고 이후 나스테크(옛 두양금속) 신우 센트럴시티 등의 구조조정건을 성사시키며 회사를 키워왔다. 압수수색 업체 중 씨앤씨캐피탈과 문화창투는 H저축은행과 지분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회사다. 씨앤씨캐피탈은 문화창투 주식 26.88%와 H저축은행 주식 29.02%를 보유하고 있다. 또 문화창투는 H저축은행 지분 9.87%를 갖고 있다. 문화창투는 현대오토넷과 합병한 본텍의 기업구조조정을 맡았던 회사다. 본텍은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주요 주주였던 회사로 정 사장은 작년 9월 현대차가 독일의 지멘스와 함께 현대오토넷을 인수하자 자신이 보유한 본텍 지분(30%)을 지멘스에 매각했다. 씨앤씨캐피탈은 M&A 주선,기업금융컨설팅업 등을 목적으로 1996년 11월 ㈜코미트엠앤드에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1999년 이름을 코미트캐피탈로 변경한 뒤 2002년 또 다시 제이케이엠으로 바꿨고 이후 씨앤씨캐피탈로 다시 한 번 변경했다. 윈앤윈21은 1999년 설립됐으며 현대차 계열사인 위아(구 기아중공업)의 편입과 관련이 있다. 1999년 기아차로부터 기아중공업 지분 46.6%를 인수한 윈앤윈21은 이를 이듬해 다시 큐캐피탈파트너스로 전량 넘겼다. 큐캐피탈은 기아중공업 지분 44%를 갖고 있던 한국프랜지와 함께 다시 2001년 보유지분 전량을 현대차 및 기아차로 넘겼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