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수도권 공공택지 110여곳에서 50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공급난을 겪고 있는 서울에서 공급될 물량은 5만가구를 넘어 서민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SH공사, 경기개발공사, 인천시, 화성시 등을 통해 올해부터 2008년까지 공공택지 주택건설 계획을 파악한 결과 수도권에서만 50만1천580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공급 예정지역은 서울, 용인, 인천, 김포, 광명, 부천, 고양, 파주, 김포, 남양주, 화성, 의왕 등 20개 시.군에 이른다. 연도별 공급물량은 올해 46곳에서 10만9천393가구, 내년 38곳에서 16만6천819가구, 2008년 28곳에서 22만5천368가구다. 서울의 경우 연내 우면2, 신내2, 세곡2, 강일3, 천왕2, 기타에서 2만4천408가구(주공 300가구 제외), 2007년 1만7천280가구, 2008년 3만가구의 공급이 이뤄진다. 서울은 사업지역이 10여곳을 넘는데 SH공사는 주민공람이 이뤄지지 않았거나 지구지정이 안돼 지구명과 지구 수를 정확히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급주체별로는 토공이 28만157가구가 들어설 택지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물량이 가장 많고 주공 12만9천776가구, SH공사 5만1천688가구, 경기공사 2만4천826가구, 인천 1만228가구 순이다. 주요 택지지구는 파주 운정1,2(각 1만1천624가구, 1만3천157가구), 인천 청라(3만1천35가구), 인천 영종(5만25가구), 양주 옥정(2만6천500가구), 수원 광교(1만2천932가구), 서울 우명(3천360가구), 세곡2(4천740가구) 등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집값 불안이 심각한 강남권에서는 세곡.우면, 판교, 송파 등 신규택지에서만 5년간 강남 3구 전체 아파트 재고 24만가구의 40% 수준인 10만가구의 신규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