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굵직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보합세를 보였다. 27일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주말과 같은 연 5.17%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변동없이 연 4.94%를 유지했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연 5.49%로 변화가 없었다. 무보증 3년 만기 회사채(AA-) 금리도 전 주말과 같은 연 5.28%로 장을 마쳤다. 전 주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데다 이날 있었던 국고채 20년물 입찰도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장중 채권 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2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등 이벤트를 앞두고 위험관리 차원의 시장 흐름이 이어지며 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서철수 애널리스트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뚜렷한 금리 방향성을 확신할 수 없는 가운데 상승이든 하락이든 한쪽 방향을 선택하고 베팅하기 어려운 만큼 이벤트 결과를 보고 가자는 심리가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