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설립된 롯데백화점은 '고객 제일주의' 서비스와 최고의 상품,편리한 시설로 대한민국 대표 백화점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을 위한 멀티 생활문화 공간'이란 브랜드 파워는 다점포화에서 시작됐다. 그 결과 지금은 전국에 22개 점포를 두고 언제나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백화점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다점포화와 함께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부대시설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주부들을 위한 문화센터,롯데화랑,이벤트홀 등을 운영 중이며 아동놀이방,유아휴게실,유모차 대여소,장애인 전용시설,남성휴게실 등도 갖춰 멀티 생활문화 공간으로 고객 속에 자리를 잡았다. 롯데백화점이 국내 유통업계의 대표 브랜드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데는 차별화된 정책과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1982년 일본의 다카시마 백화점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선진 백화점 경영기법을 도입했고,업계 최초로 실시한 '판매책임제'와 인터넷 백화점(전자상거래) 개설,모바일 마케팅 등으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섰다. 이와 함께 본점을 리뉴얼해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타운을 완성,명동상권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명품관 '에비뉴엘(Avenuel)'은 최고급 명품과 호텔 같은 문화공간,차별화된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국내 명품 시장을 선도하는 점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신규 사업에도 적극 나서 김포공항 스카이파크 복합쇼핑몰을 만든다. 또 2006년 말엔 러시아의 모스크바에 백화점을 열어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