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세빗'에올해로 세번째 참가하는 팬택 계열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위해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팬택계열은 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 `세빗 2006'에 3세대 UMTS(범용이동통신시스템)폰, 초슬림폰 뮤직폰, `iF디자인상' 수상 명품폰 등 세계 휴대폰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41종 70여 모델의 최첨단 멀티미디어 컨버전스폰을 선보였다.


전시장은 비록 규모는 삼성전자, LG전자에 비해 턱없이 좁은 45평에 불과하지만 `팬택은 다르다(Pantech, It's different)'는 슬로건답게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듯한 형상의 첨단 사이버 공간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에는 ▲UMTS폰을 전시한 `3G존' ▲슬림시리즈 및 초슬림폰을 전시한 `Simple&Design존' ▲2006 주력 수출 모델을 전시한 'Flagship존' ▲SKY 휠키폰, PMP폰 및 큐리텔 지상파 DMB폰을 전시한 'Pantech in Korea존' ▲iF디자인상 수상작 및 디자인 콘셉트폰을 전시한 특별전시관 등 차별화된 전시공간들이 들어서 있었다.


팬택계열은 올해 주력모델인 터치휠 센서 뮤직폰(G-3600V)을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G-3600V는 두께 17.9mm의 인테나 반자동 초슬림 슬라이드폰으로 `터치 휠 센서(Touch Wheel Sensor)'를 장착, 휴대폰 중앙에 위치한 휠 센서를 가볍게 터치하기만하면 메뉴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는 첨단 뮤직폰.

1.3메가픽셀 카메라, 블루투스, 디지털 이퀄라이저 지원 MP3P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마이크로 SD카드 등을 모두 탑재하고 있다.


3세대(G)시장을 겨냥한 UMTS폰 `U-5000'과 `U-1100'은 팬택의 첨단 기술력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U-5000'은 그립감이 우수한 반자동 슬라이드 스타일에 듀얼 카메라, 비디오, 텔레포니, MP3플레이어를 모두 갖춘 멀티미디어 UMTS폰이며, `U-1100'은 VGA급 듀얼 카메라, 화상통화, 블루투스를 모두 지원한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올해 5-6종의 UMTS폰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며 3세대 휴대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출시돼 호응을 얻은 슬림슬라이드폰 `큐리텔 PT-K1500'의 수출형 GSM모델(팬택 G-3900)도 얼굴을 처음 드러내며 세계시장을 향한 비상에 나섰다.


특히 미래 휴대폰 디자인의 청사진을 제시한 iF 디자인상 수상 제품들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기에 충분했다.


지문인식폰 'G-6200'(GSM)은 폴더를 열면 마치 얼굴 윤곽을 따라 흘러내리듯 완벽한 곡선미를 자랑했고, SKY의 콘셉트폰 `트랜스포머 01'은 폴더를 열어 받침대로 세우고 메인 LCD를 90도로 꺾어 받침대 위에 가로로 올려놓으면 디지털TV 모양으로 변신했다.


또 팬택의 디자인 콘셉트폰 `와이드 큐브'는 카메라 렌즈가 폴드 중앙에 위치하고 조그만 LCD창이 있어 일반 카메라처럼 눈에 바짝 대고 촬영할 수 있었다.


한편 팬택계열은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사를 비롯해 4개 지점과 네덜란드 물류법인를 갖추는 등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팬택계열 이성규 사장은 "올해는 유럽시장에서 본격적 결실을 이루도록 하겠다"면서 "러시아, 멕시코 등 이미 선전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도 2위권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하노버<독일>=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