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 통신업체 AT&T와 벨사우스간 인수합병(M&A) 호재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상승 및 금리인상 우려에 희석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63.00 포인트(0.57%) 하락한 10,958.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6.57 포인트(0.72%) 내린 2,286.03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8.97 포인트(0.70%) 하락한 1,278.26을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2억8천1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1억1천76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개 종목(29%)이 상승한 반면 2천236개 종목(66%)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124(35%), 하락 1천938개(61%)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경쟁 업체인 벨사우스를 670억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AT&T의전날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기존 산유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이란 핵문제에 대한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시장에선 긍정적 요인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10년 만기 미 국채수식률이 한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긴축을 시작한 지난 2004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4.71%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다가 결국 하락세로 반전됐다. 벨사우스를 인수한뒤 1만여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AT&T는 3.47% 내린 반면, 벨사우스는 9.41%나 급등했다. 스즈키자동차 지분의 대부분인 17%를 매각함으로써 총 2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 제너럴모터스(GM)도 3.02% 상승했다. 그러나 인텔은 씨티그룹이 "나쁜 소식은 모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등급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 0.02% 하락했다. `AG 에드워즈'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 조정한 3M의 주가 역시 1.25 % 떨어졌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