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이어 소폭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과 선물사들은 전날 뉴욕환시에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한데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약보합세를 나타냄에 따라 970원대 회복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960원대 초반 매수물량이 대기하고 있고 주말을 앞두고 있어 하락세는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 우리은행 = 전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약보합세로 거래되다 966.50~96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연일 팽팽한 수급장세를 펼치며 970원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960원대 약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960원대 초반에 쌓여있는 공기업과 정유사 등의 수입결제용 매수세가 워낙 두터워 보여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예상 환율 : 963.00~971.00원. ▲ 우리선물 =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이 단행된 가운데 달러.유로 환율이 1.20달러대로 올라서는 등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는 오는 4일 포스코의 배당 등 이와 관련한 역송금 매수 수요가 이어지며 어느 정도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지만 일단 전반적인 여건은 상승에 비우호적인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예상 환율 : 960.00-970.00원. ▲ 삼성선물 =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 변수들이 상충하며 방향성을 제시할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하방 경직성만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은 일본 통화정책의 지표로 작용하고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있어 엔.달러 환율의 장중 흐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스권 흐름이 계속되며 단타매매에 집중하고 있는 역외의 동향에도 주목해야 한다. 주말을 앞두고 큰 변동성을 기대하기 보다는 하방 경직성을 확인하는 하루가 예상된다. 오늘 예상 환율 : 965.00~974.00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