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신임 의장은 16일 내달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 지표들을 분석한 뒤 인플레와 고용률을 고려해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FOMC가 지난달 금리를 인상한 것을 지적하면서 "위원회는 잠재적인 인플레 압력을 지적하고 추가적인 안정화 조치가 필요할지 모른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기 FOMC 회의까지 6주가 남았고, 우리는 새 데이터들을 분석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금리 결정을 하면서 인플레와 고용률 목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취임 후 첫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보고를 통해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지속적인 팽창' 국면에 있다고 지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