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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현대전자 식구들 6년만에 턴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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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한 큰집에서 떨어져 나온 지 6년 만에 비상을 꿈꾼다.'


    옛 현대전자에서 분리·독립한 회사들이 올해 일제히 재도약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매그나칩반도체,현대이미지퀘스트,BOE하이디스 등이 현대전자에서 떨어져 나온 대표적인 회사들.2001년 8월 현대전자(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뒤 반도체 LCD 통신 모니터 등 크게 네 부문으로 갈라져 나온 이 회사들은 그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독자생존'을 모색해왔다.


    그 후 6년이 지난 올해,이 회사들은 일제히 '턴 어라운드'(실적개선)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년에 걸친 분사·매각 과정


    지금까지 옛 현대전자에서 떨어져 나온 회사는 무려 35개사.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던 지난 2000년 현대전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LCD,통신,모니터 등 3대 사업부문을 지분양도,해외매각,분사 등을 통해 차례로 분리시켰다.


    주요 업체 중 가장 먼저 갈라져 나간 회사는 2000년 3월 카오디오와 A/V시스템 등 전장사업부문의 현대오토넷이다.


    같은 해 8월에는 모니터 사업부문이 현대이미지퀘스트로 분사했다.


    현대전자는 이듬해인 2001년 3월 하이닉스반도체로 이름을 바꾼 뒤 LCD부문 중 TN/STN 사업부를 현대LCD에 매각했으며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업부문인 현대큐리텔(현 팬택앤큐리텔)의 지분을 팬택계열에 넘겼다.


    2002년에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사업부문을 중국의 BOE그룹에 매각했다.


    이어 2004년에는 반도체 사업부문 중 시스템LSI(비메모리) 사업부문을 씨티벤처캐피탈에 매각하며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재도약 나서는 분사 회사들


    이처럼 분사의 아픔을 안고 홀로서기에 나섰던 옛 현대전자의 분사회사들이 올해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현대전자의 '후신'격인 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 3년9개월여에 걸친 워크아웃을 졸업하며 가장 성공적으로 정상화에 성공한 케이스로 꼽히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각각 세계 2,3위에 올라섰으며 2003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10분기 연속 흑자를 낼 정도로 실적도 좋다.


    하이닉스는 올해 중국 우시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퓨전메모리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2004년 10월 뒤늦게 분사한 매그나칩반도체도 올해를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고 있다.


    매그나칩은 올 하반기께 나스닥과 한국 증시에 동시 상장해 자금을 조달한 뒤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CMOS이미지센서,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주력제품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등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빅터스캐피탈에 매각된 현대이미지퀘스트는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디지털 TV업계의 신흥강자로 올라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TV브랜드인 '뷰온'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기존의 주력시장인 유럽 외에 남미 러시아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매출목표도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5400억원으로 잡았다.


    이밖에 BOE하이디스는 지난해 5세대 라인을 본격 양산하며 중국 내 중소형 패널 시장을 적극 공략한데 이어 올해를 중국 LCD 시장 석권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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