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최초로 부분 안면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 이자벨(38)이 이식부위의 감각을 점차 되찾고 있다고 담당 정신과 의사가 10일 밝혔다. 다니엘 바슈망 의사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어느 부위를 건드리는 지를 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코와 입술, 턱 등 이식 부위의 감각이 일부 되살아났다"며 "그녀는 매우 행복해하고 있으며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러나 온도를 느낄 정도까지 감각을 되찾은 것은 아니라고 믿고 있으며 얼마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야할 지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라고 그는 덧붙였다. 개에 물려 코와 입술 등을 잃었던 이자벨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한 병원에서 뇌사 상태의 여성으로부터 기증받은 피부 조직과 근육 등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파리 AP=연합뉴스)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