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과 할인점 간 '짝짓기'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당장 고가의 주상복합에서 흔히 보이는 입주자들의 '폐쇄적 문화'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입주자들이 교통난과 소음문제를 들어 외부인의 할인점 출입을 꺼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행사나 건설업체도 이런 점을 의식,주상복합 분양시 판매 및 영업시설이 들어선다고 표현할 뿐 대형 할인점 입점 여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 부산 동래구 온천동 SK허브스카이 지하에 들어서는 홈플러스 동래점도 최근에야 입점 사실을 입주자들에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할인점을 유치하는 건설업체들은 입주자와 할인점 이용 고객의 이동 동선을 달리 설계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