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원.달러 환율 하락과 지수의 장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6일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코스닥지수는 5.40포인트 오른 745.88에 개장했으나 상승폭이 계속 줄어든 끝에 오전 10시 현재 3.78포인트 내린 736.70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해외 시장의 상승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장으로 출발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 약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만 3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억원, 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 제약, 섬유.의류, 건설 등 일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이 약세이며 특히 소프트웨어, 비금속, 금융 등의 하락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에서는 대장주인 NHN과 하나로텔레콤, 휴맥스, 포스데이타, 플래닛82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 CJ홈쇼핑, GS홈쇼핑, 동서, 다음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 때 28만700원까지 거래됐던 NHN은 이 시각 현재 0.54% 오른 27만9천500원에 거래되면서 28만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또 다른 인터넷 포탈 관련주인 엠파스도 3.09% 올라 6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테마파크 리조트 설계.시공업체인 중앙디자인은 디즈니랜드가 국내에 유치될 경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2일째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으며 빅텍도 민.군 공용 통신위성 `무궁화 5호' 발사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9.30% 급등했다. 그러나 감자주식 변경 상장에 따라 매매거래가 재개된 넷시큐어테크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