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금리인상 중단시사에 따른 미국 증시 급등을 재료로 환율 악재를 극복하고 1,400대 고지에 올라섰다. 4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0.18포인트(0.73%) 오른 1,405.0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월 의사록에서 금리인상 중단 을 시사하면서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1%이상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돼 개장 초반부터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숨에 1,400선 돌파에 성공했다.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이 1천원 아래로 밀려나면서 환율우려가 제기됐지만 일시적으로 상승폭을 줄이는 데 그쳤을 뿐 증시에는 별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개인들이 73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665억원을 순매수, 1,400대 돌파를 주도했고 기관투자가들도 85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88%)와 운수창고(2.27%), 전기.가스(2.38%)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상승장은 반도체주와 원화 강세 수혜주등이 주도했다. 삼성전자(3.16%)가 68만6천원으로 보통주 시가총액만 101조원을 넘어섰고 연일 초강세를 보여온 하이닉스(1.31%)도 상승흐름을 지속했다. 반면, LG필립스LCD(-0.81%), LG전자(-1.22%) 등 여타 기술주는 약세였다. 한국전력(2.95%)이 세 자릿수 환율대 진입속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환율하락과 유가강세가 겹친 SK(2.38%), S-Oil(0.57%) 등 정유주들도 상승세에 가담했다. 금융주 역시 국민은행(0.40%), 우리금융(0.49%), 신한지주(1.33%) 등 주요 종목들이 상승흐름을 탔다. 그러나 그간 강세를 보여왔던 현대차(-1.44%), 기아차(-2.91%) 등 자동차주들이 일제히 약세였고 현대중공업(-0.91%), 대우조선해양(-0.53%) 등 조선주도 약세였다. 이 시간 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2개 등 361개, 하락종목은 하한가없이 324개, 보합은 73개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