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지역 주민들은 21일 법원 판결로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에 빠졌다. 강현욱 전북도지사와 간부들은 이날 도청 로비에서 TV를 통해 새만금 사업 재개 판정 소식을 듣고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자축했다. 강 지사는 승소 판결 직후 "15년간 끌어온 새만금 사업이 이번 재판으로 탄력을 받게 돼 다행"이라며 "국토 확장과 용수 확보 등 애초 사업의 취지를 인정해 준 재판부와 그동안 성원해온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만금 신도시에 세계 최고 높이의 타워를 건립하겠다"며 "타워의 구체적 건립계획은 내년 1월 초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새만금사업 추진협의회도 "전북 도민이 염원해온 새만금 사업이 다시 힘차게 추진될 수 있어 전북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전북애향운동본부도 "200만 도민과 함께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새만금 승소 판결을 축하하는 풍물놀이와 새만금 완공 기념탑 점등식을 갖고 불꽃놀이를 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 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