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황우석 쇼크'에서 벗어나며 3일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6.26포인트(0.87%) 떨어진 710.12로 개장했으나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한 뒤 6.99포인트(0.98%) 오른 723.37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줄기세포 논란으로 인한 충격이 일단 진정된 것으로 분석하면서 성장성이 있는 기업 등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황우석 쇼크'와 직결돼 있는 줄기세포 관련주들은 하한가가 속출, 충격을 털어버리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개인투자자가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2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4일 연속 `사자'행진을 했고 기관은 193억원 순매도로 3일 연속, 외국인은 194억원 순매도로 4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5.01%), 운송(4.16%), 오락.문화(3.78%), 디지털컨텐츠(3.15%), 인터넷(3.01%) 등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고 종이.목재(-5.86%), 제약(-5.90%) 등의 낙폭이 컸다. 인터넷주는 시가총액 1위 NHN이 0.78% 올라 5일만에 강세를 보이고 엠파스, KTH는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전 종목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4.68%), 휴맥스(6.16%), 포스데이타(6.44%), 다음(4.96%) 등의 상승폭이 컸다. `나노 이미지센서 칩' 호재로 10일 연속 상한가 행진 뒤에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춤했던 플래닛82는 9일만에 다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으며 이디, 세화는 각각 4일 연속, 3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그러나 줄기세포 관련주는 메디포스트, 마크로젠, 이지바이오, 조아제약, 이노셀, 산성피앤씨, 중앙바이오텍 등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 행진이 계속됐다. 지난 주말까지 1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반포텍도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54개를 포함해 507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45개를 포함해 360개 종목이 약세를 각각 보였다. 거래량은 7억6천406만주, 거래대금은 2조6천939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